[ 아시아경제 ]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측근이 2021년 시장 보궐선거 당시 문자를 나눴다는 보도에 대해 오 시장 측은 '수행 담당일 뿐이며 명 씨 측에 선을 긋기 전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노컷뉴스 보도에 대해 "엉터리 여론조사를 발견하고 사기꾼들을 쫓아내기 전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컷뉴스는 오 시장이 명 씨에게 김모 씨 명의로 예약한 식당 예약 문자를 보냈고, 오 시장의 측근 A 씨가 '시장님을 모시고 있다'고 문자를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특보는 "기사에 나오는 김모 씨는 운전 담당이었고, 문자를 보냈다는 A 씨는 당시 수행실장이었던 현 정무특보"라며 "김 씨는 강철원 당시 캠프 비서실장을 명태균에게 소개할 때 식당 예약자이자 운전 담당이었고, 박 수행실장은 수행 담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분 모두 단순히 수행 담당인데 이분들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 무엇이 새롭냐"고 했다. 문자를 보낸 시점 또한 강 실장이 1월 말 명 씨 등을 쫓아내기 이전이라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또 "황금폰씩이나 포렌식을 해서 식당 예약자의 알림 문자와 수행실장의 단순 인사 문자만 나왔다니 포렌식 결과가 짐작된다"고 했다.
관련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이 특보는 "앞으로도 악의를 가진 명 씨와 그 관련자들이 쫓겨나기 전에 있던 일을 침소봉대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확인 요청을 해오면 바로 소명해 드리겠다. 앞으로 악의적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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