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위기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와 보호자 129명이 참여한 ‘브리지스쿨’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장기간 치료로 지친 환아와 보호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눈썰매를 타고 자연생태원을 탐방하며 가족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으며, 자조모임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희망브리지가 4년간 이어온‘브리지스쿨’은 30대 사업가의 기부로 시작된 50억원 규모의 의료지원 사업이다. 중증 화상, 외상, 심뇌혈관질환을 앓는 아동에게 최대 5년간 의료비를 지원하며 현재까지 87명이 혜택을 받았다. 치료뿐만 아니라 가족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여행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그동안 병원과 재활센터를 오가느라 가족이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이번 여행을 통해 아이도 한층 밝아진 모습이고,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중증 질환 치료는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힘든 과정인 만큼, 이번 프로그램이 잠시나마 회복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희망브리지는 앞으로도 환아와 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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