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도시재상사업이 추진 중인 인천 연수구 청학동 안골마을의 주민들이 불법 건축물에 대한 조속한 행정대집행을 촉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20일 연수구에 따르면 안골마을 주민들은 지난 1월부터 안골마을 철도공단용지 행정대집행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까지 660명의 주민 연명을 받았다.
이번 서명운동은 안골마을 주민자치위원회와 각 자생단체, 주민 등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이날 철도공단 측에 연명부를 직접 전달하고 민원을 접수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민원서에서 "연수구에서 청학동 일원에 안골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해서 타 지역에 비해 낙후한 우리 동네가 깨끗이 정비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특히 다음 달 도시재생어울림센터를 건립하고 인근 철도용지에 4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도시미관은 물론 주차난도 해결될 거라 믿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철도공단이 빠른 시일 내 처리해 줄 것으로 믿고 기다렸지만, 아직까지 불법시설 철거가 지연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안골마을 주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서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송상화 청학동 주민자치회장은 "불법 건축물에 대한 철도공단의 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며 "안골마을의 발전을 위해 행정대집행 절차가 조속히 진행돼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공단은 청학동 안골마을 입구 철도부지의 무단 점유 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지난 12일 사전예고 하는 본격적인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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