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평생의 삶의 지표는 '하면된다' 입니다. 인생 고비 때마다 성심성의를 다했고, 끝내 뜻했던 바를 이뤄낸 것같아요."
이창식(58) 용인특례시의회 부의장의 일성이다.
'작은 거인'. 이 부의장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160cm의 작은 키이지만 매사 거침없고 다부지다.
110만 용인시의 대표적인 토박이 정치인인 이 부의장을 만났다.
이창식 용인시의회 부의장은 역대 재선 용인시장이 없는 것은 "용인시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급격한 도시 성장에 따라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정작 용인시장이 누구인지 모르는 시민들이 대다수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뇌물과 인사 비리 등 불명예로 점철된 역대 용인시장들의 자화상도 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시민들이 시정에 등을 돌리게 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전략 공천이란 이름으로 내려온 이른바 '낙하산' 시장들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더라도 시 발전에 대한 고민이 없거나 능력 부족이었다고 토로했다.
말 그대로 '문제아였거나 무능아', 둘 중의 하나였다고 일갈했다.
사람을 키우려하지 않는 지역 정서, 성과와 열정에 대한 박수는커녕 고개 들면 정으로 내려치려는 잘못된 정치 풍토도 재선 시장이 나오지 않는 이유라고 개탄했다.
이상일 현 용인시장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역대 시장 가운데 가장 걸출하고, 기획력과 추진력, 폭넓은 인맥은 용인시 발전을 위한 큰 자산이라며, '재선의 무덤'이라는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소통과 협치는 아쉽다며 말을 아꼈다.
이 부의장은 "퐁당퐁당, 4년마다 여당·야당 인사로 시장이 바뀌는 것은 용인시 발전의 큰 아킬레스다. 똑똑하고 일 잘하는 사람이 용인시의 그림을 충분히 그릴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용인 60년, 지역 정치 30년.
지역 정가에서는 이 시장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 최근에는 이 부의장을 용인을 움직이는 3인이라고 꼽는 시각이 나온다.
이 부의장은 "익은 벼는 고개를 숙인다"면서도 '송곳'을 감추지 않았다.
"용인은 여전히 베드타운입니다. 시민들이 용인을 사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시민과 행정, 의회가 잘 맞물린 수레바퀴처럼 움직여야 110만 용인시라는 그긋에 시민들의 사랑과 행복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 부의장은 "늘 초심을 잃지않겠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민원인을 만날 때마다 자신이 뱃지를 달지 않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오죽 답답하면 찾아왔을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절대 '안된다'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부의장은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시민이 행복한 용인을 위해 그가 그릴 그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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