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미혼 남녀 입주민 간 만남 주선 소모임을 운영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가운데 최근 가입 대상을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 확대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의 결혼정보회(원결회)가 최근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기존 단지 내 미혼 남녀 모임을 주선하던 원결회를 반포 지역의 대표 결혼정보 모임으로 지역을 더 확대해 가입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이 신반포3차·경남을 통합재건축했으며,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299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2023년 8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전용 84㎡ 기준으로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전용 133㎡(28층)는 지난달 26일 106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3.3㎡당 가격은 2억117만원이었다.
원결회는 래미안원베일리의 아파트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결성한 결혼 중매 모임이다. 가입비 10만원, 연회비 30만원으로 본래 가입 대상은 해당 아파트의 입주민 당사자, 입주민 자녀 등 가족이었다.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 아파트 입주민까지 합류, 가입자의 자녀들이 실제 만나는 정기 모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원결회 측은 “그동안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만 가입할 수 있다는 오해가 있었다”며 “첫 번째 대상자는 입주민 중에서도 소유주 지인 추천희망자이며, 두 번째는 서초·강남·반포지역에서 원결회 가입을 희망하는 분을 간단하게 검증한 후 가입신청서를 받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세 번째는 미혼자녀가 있어서 원결회에 가입하고 싶은데 위 두 가지 대상이 아닌 경우, 가입신청서를 받아 원결회에서 승인하는 단계를 거쳐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이나 서초·강남·반포지역 거주자가 아닌 경우에도 원결회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가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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