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사회
구리시의회 "GH 이전 중단, 서울편입 추진·부시장 공백 장기화 탓"
    입력 2025.02.24 19:12
    0

[ 아시아경제 ] 경기도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시 이전 절차 중단 발표 후 처음 열린 구리시의회 임시회에서 GH 이전 추진 중단 조치에 대한 성토와 우려가 쏟아져 나왔다.

김성태 구리시의회 부의장이 24일 열린 구리시의회 제345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 절차 중단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구리시의회 제공

24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김성태 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열린 제345회 구리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GH 구리 이전 전면 중단 사태는 구리시장의 서울 편입 추진과 부시장 공백 장기화에 원인이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김성태 부의장은 “서울 편입을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면서 GH 이전 무산 가능성이 커졌지만 구리시에는 경기도와의 협상과 조율을 담당할 부시장이 없는 상태”라며 “GH 이전 절차를 다시 추진할 수 있도록 부시장 인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지역 국회의원, 정치권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성태 부의장은 “구리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정본청원(正本?源)’, 즉 근본을 바로잡고 혼란을 해소할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구리시의 미래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GH 이전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하루빨리 정상적인 정책 운용이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봉수 의원(더불어민주당)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GH 구리 이전과 서울 편입은 병행이 불가능하다”며 “이제는 느리지만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GH 이전을 원래 계획대로 진행할지 아니면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서울 편입을 계속 고집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봉수 의원은 “백경현 시장님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며 “19만 구리시민이 경기도 발표의 충격에서 벗어나 안심할 수 있도록 구리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양경애 의원(더불어민주당) 역시 “GH 구리 이전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사태는 서울 편입 추진과 GH 구리 이전 동시 추진이라는 정책적 모순으로 인해 벌어진 일인 만큼 지금이라도 명확한 입장 표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경애 의원은 또 “구리시의 미래와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정책의 일관성과 선제적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구리시민을 위한 책임있는 행정과 현명한 선택이 이루어지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경희 의원(국민의힘)은 2021년도 5월 경기도는 공공기관 3차 이전 발표를 통해 경기주택도시공사를 구리시로 이전하기로 확정하고 같은 해 6월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와 GH 이전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지만, 발표 이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획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경희 의원은 지난해 광교 신사옥 이전으로 GH 전체 이전이 어렵게 된 문제를 거론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것들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1일 구리시의 서울 편입과 GH 구리 이전 동시 추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GH 구리 이전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리=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의원
    #기화
    #서울
    #시의회
    #부시장
    #편입
    #이전
    #추진
    #구리시
    #중단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이재명 ‘선거법 위반’ 항소심 3월 26일 선고…檢, 징역 2년 구형
    서울신문
    0
  • 이재명 ‘선거법 위반’ 항소심 3월 26일 선고…檢, 징역 2년 구형
  • 2
  • [단독]“범죄자 처단한다”…텔레그램서 사적제재하고 돈 챙긴 30대 구속
    서울신문
    0
  • [단독]“범죄자 처단한다”…텔레그램서 사적제재하고 돈 챙긴 30대 구속
  • 3
  • 광주 목현천·평택 통복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시작
    아시아경제
    0
  • 광주 목현천·평택 통복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시작
  • 4
  • 잇단 논란 백종원, 급기야… “예산 홍보대사 해촉하라” 민원까지
    서울신문
    0
  • 잇단 논란 백종원, 급기야… “예산 홍보대사 해촉하라” 민원까지
  • 5
  • 2036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D-1, 오세훈 시장도 총력전
    아시아경제
    0
  • 2036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D-1, 오세훈 시장도 총력전
  • 6
  • 경기도교육청, 청년 공무원 ‘주거 불안’ 해소 추진
    중앙이코노미뉴스
    0
  • 경기도교육청, 청년 공무원 ‘주거 불안’ 해소 추진
  • 7
  • 잊혀선 안 될 참사…무안공항 ‘로컬라이저’ 조사 시작
    서울신문
    0
  • 잊혀선 안 될 참사…무안공항 ‘로컬라이저’ 조사 시작
  • 8
  • 이재명 항소심 선고 3월 26일…검찰, 징역 2년 구형(종합2보)
    아시아경제
    0
  • 이재명 항소심 선고 3월 26일…검찰, 징역 2년 구형(종합2보)
  • 9
  • 대법 "단순히 구매 외뢰만 했다면 밀수입업자로 처벌할 수 없어"
    아시아경제
    0
  • 대법 "단순히 구매 외뢰만 했다면 밀수입업자로 처벌할 수 없어"
  • 10
  • 경기도, 해빙기 맞아 '문화유산' 안전점검…3월10일까지
    아시아경제
    0
  • 경기도, 해빙기 맞아 '문화유산' 안전점검…3월10일까지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