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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리시 "경기도 GH 이전 중단 발표 납득하기 어렵다" 반발
    입력 2025.02.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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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지난 21일 경기도에서 갑작스럽게 발표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절차 중단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구리시청 전경. 구리시 제공

경기도는 지난 21일 고영인 경제부지사 기자회견을 통해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주장할 경우, GH 구리시 이전을 중단할 예정이며 ▲구리시장은 GH 이전과 서울 편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앞뒤가 맞지 않고, 구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면 경기도 공공기관인 GH가 구리시에 갈 아무런 이유가 없으며 ▲백경현 구리시장은 개인의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구리시민을 기만하고 구리시민 간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강한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먼저 구리시는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경기도시주택공사(GH) 유치에 성공했고, 2021년 6월 29일 체결한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내용에 따라 GH공사의 이전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하던 중 북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난해 9월 공공의료원과 반려동물 테마파크 추진, 공공기관 이전, 교통인프라 확충 등을 골자로 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기자회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GH 이전 등 공공기관 북부 이전은 약속대로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23년 11월 22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과 관련해서는 행정구역이 변경되어도 GH 이전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를 묻는 구리시의 의견 조회에, 경기도는 ‘GH 구리시 이전 계획은 협약서에 따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라고 회신한 바 있다.

GH조감도. 구리시 제공

구리시는 그동안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 추진을 위한 경기도-구리시-GH공사 간 협약을 체결하고, GH 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GH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9차례 실시하였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 관련 용도지역 변경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추진하여, 경기도 도시계획(분과)위원회 심의(조건부) 통과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

이렇듯 구리시에서는 GH 이전을 위해 관련 용역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데, 갑자기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주장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전 절차를 전면 중단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특히 경기도가 문제로 삼는 ‘구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논의는 경기도가 GH 구리시 이전 등 공공기관을 약속대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2024년 9월 이전부터 논의가 있었던 내용이다. 심지어 2024년 2월에 이미 구리시가 서울로 가는 시민단체가 활동하고 있었다.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은 개인의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추진하는 사항이 아닌, 대다수 구리시민의 염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사안이다. 이는 2024년 2월 구리시민이 자발적으로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

구리시는 현재 시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서울 편입 효과에 대한 기초 자료 수집·작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것뿐인데,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 추진과 관련된 행정절차 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기자회견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GH 이전은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리=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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