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 이천시는 주정차 차량은 물론 주행 중인 차량의 체납 여부까지 단속하는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전자 예고 시스템'을 다음 달부터 도입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시스템은 체납 차량을 대상으로 전자 예고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 체납행정 시스템이다. 기존의 수기 방식과 달리 차량탑재형 자동 인식 기술을 활용해 체납 차량을 신속하게 식별하고 납세자의 핸드폰으로 징수독려증과 영치예고증을 곧바로 발송해 체납 사실을 알릴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 한 달간 시범운영을 실시했으며, 시스템을 보완해 다음 달부터 정식 운영한다. 체납 차량 번호판 영치 대상은 ▲자동차세 2회 이상 체납 차량 ▲불법주정차, 자동차 의무보험 미가입, 정기 검사 미필 등 자동차 관련 과태료 합계 30만 원 이상 체납한 차량이다.
시는 특히 주요 도로 및 공영 주차장 등에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지속적인 계도와 안내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체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시스템을 개선, 지방세 알림톡 등 납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천시 관계자는 "전자예고 시스템 도입으로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납부를 유도하고 공정한 조세 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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