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해외로 나가시는 분들을 어떻게든 좀 붙드는 것이 올해 문체부 목표다. 관광공사 등 유관 기관과 전국의 지자체와 함께 올해 내수 경기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민여행 캠페인 출범식'에서 올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켜 내수 경기 회복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관광산업은 위기에 봉착해있다. 이에 문체부는 3~5월 석 달 동안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숙박 쿠폰, 여행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해 대대적인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5월에 시행했던 '여행하기 좋은 달' 캠페인을 3월로 앞당겨 시행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3월이 되면 통영 국제음악제, 진해 군항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등 의미있는 각 지역의 축제가 시작된다"며 "국민들이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교통편 등 서비스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또 4월에 '걷기여행주간', 5월에 '해양관광 캠페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5월에는 특히 문체부가 해양수산부와 합심해 마련한 연안 크루즈 사업이 시작된다.

유 장관은 "올해 시작하는 연안 크루즈 사업이 어떻게든 활성화돼 크루즈에서 돌잔치, 환갑 잔치 등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개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우리 연안, 특히 남해안 다도해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천혜의 환경을 가진 자연 관광지"라며 "이런 것들이 세계인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2027년까지 방한 크루즈 관광객 연 100만명을 유치하고 관광객 소비지출을 연 2791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 장관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12월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큰 타격을 입은 광주전남 지역 여행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전남 지역 여행산업이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태이고 후유증도 너무 크다"며 "어떻게든지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여행 가는 달에 국민들이 광주 전남 지역을 많이 가실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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