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밍글스’가 안성재 셰프에 이어 국내 유일의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미쉐린은 27일 미식 가이드북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에 실린 레스토랑을 발표했다.

미쉐린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뜻하는 것으로 선정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 요리사’를 통해 인기를 얻은 안성재 셰프의 ‘모수’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밍글스는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으로 꾸준히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7년 ‘미쉐린 가이드 서울’ 발간 당시부터 9년째 이 안내서에 이름을 올렸고, 2019년부터 작년까지는 2스타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3스타가 되며 지난해 잠정 폐점한 ‘모수’를 이어 국내 유일 3스타 레스토랑에 등재됐다.

미쉐린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와 그의 팀은 전통음식과 현대 음식을 조화롭게 결합해 전복과 배추선, 생선 만두 등의 요리를 창조했다”고며 3스타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강민구 셰프는 “한식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밍글스를 통해 한국 식문화의 깊이와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밍글스는 서울에 있는 한식 파인 레스토랑이다. 한식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곳으로 평가된다.

밍글스를 이끄는 강민구 셰프는 순수 ‘국내파’로 20년 전 한국 조리 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해외에서 취업하면서 요리를 시작했다.

그는 ‘해외에 있을 당시 스페인과 덴마크에서는 전통적인 미식 강국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만든 룰과 달리 자국 음식을 재해석해 만든 파인다이닝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그런 표현법을 배워왔다“고 강조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올해 서울 186곳의 레스토랑, 부산 48곳의 레스토랑 등 총 234개 레스토랑을 뽑았다. 총 29곳이 새로운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