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관세청은 내달 4일부터 ‘모바일 수입검사’가 전국 세관에서 본격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모바일 수입검사는 종이 서류 제출 없이 태블릿으로 수입검사를 처리할 수 있게 한다.
그간 세관 검사자는 현품과 수입신고 내용을 대조하기 위해 선하증권·송품장·요건구비 서류·원산지증명서·포장명세서 등 종이 서류를 민원인에게서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자문서 형태로 서류를 제출받아 수입검사 현장에서 태블릿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관세청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모바일 수입검사를 시범 운영했다. 또 이 과정에서 전자서류의 정상수신 여부 등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수입검사가 세관 현장에서 정착되면, 종이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세관을 방문하던 민원인의 불편함은 사라지고, 종이 서류 출력과 서류 보관에 따른 비용 등 연간 100억원 상당을 절감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관세청은 기대한다.
세관에서는 직원이 사무실로 복귀해 검사 결과를 따로 등록할 필요 없이, 검사 현장에서 검사를 마치는 즉시 통관심사를 완료할 수 있다. 이는 통관에 필요한 진행 시간을 1~2시간 이상 단축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은 앞으로도 국민과 기업의 눈높이에 맞춘 통관 환경을 구축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혁신 활동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