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 수원시가 아동학대 신고가 늘어나는 신학기를 맞아 ‘아동학대 근절’ 홍보에 적극 나선다.

수원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관내 20곳에 ‘아동학대 NO 아동보호 YES’, ‘아동학대는 범죄입니다’ 등 문구와 아동학대 신고전화 번호(112)가 담긴 플래카드를 게시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수원시 학원연합회,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학대예방협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아동권리증진·아동학대예방 교육과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수원시는 앞서 2022년 5월 경기도 최초로 ‘아동학대 공동대응센터(With Us)’를 개소했다.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수원 남부·중부·서부경찰서,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 등 6개 기관이 참여해 ‘현장 공동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을 때 관련 기관이 신속하게 공동대응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2023년 7월에는 거듭된 진술로 인한 학대피해아동의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아동학대조사 중복진술 최소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학대피해아동이 여러 조사기관에서 반복해서 진술하는 것을 방지해 아동이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수원시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2년 ‘전국 아동학대 대응체계’ 우수상, 2024년 ‘경기도 아동학대 공공대응체계 운영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시는 올해 보건복지부 주관 ‘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아동학대 사례 판단 후 지원이 필요한 20가구를 선정해 가족기능 회복과 양육코치를 지원한다. 또 고향사랑기부금 공모사업으로 학대 피해아동 가족기능 회복을 위한 ‘우리가족 힐링여행’(5가구 20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동이 권리를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모든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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