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 용인시는 혼자 병원 방문이 어려운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고령 어르신 동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500명이다. 시는 이 사업에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금을 활용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지역 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제공받고, 해당 지자체는 기부금을 활용해 지역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제도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어르신은 취약계층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에 이용할 수 있다. 병원 방문 시 접수·진료·수납·처방전 수령 등 전 과정에서 동행하며, 보호자에게 출발·도착 등의 진행 상황을 안내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의료진이 전달하는 진료 내용, 주의사항, 투약 방법 등을 보호자를 대신 들은 뒤 상세히 전해주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특히 단순 동행 외에 원하는 경우 차량도 제공한다. 동행 서비스 이용 요금은 기본 2시간 1만 원이며, 차량 이용 시 기본 20㎞까지 1만원을 추가 부담하면 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병원을 자유롭게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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