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사회
오세훈 "가상자산 '규제' 아닌 '육성'해야"
    입력 2025.03.05 14:21
    0

[ 아시아경제 ] 연일 경제 성장 관련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번에는 가상자산 규제를 걷어내고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한국은 강력한 ICT 인프라와 높은 디지털 금융 이용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상자산 시장 또한 유동성과 기술력 면에서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제는 '규제'가 아니라 '육성'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그는 한국이 가상자산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봤다. 오 시장은 "세계 각국이 가상자산을 금융 혁신의 핵심으로 수용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보수적인 규제 기조에 머물러 있다"며 "글로벌 금융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곧 경쟁력을 잃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기존 정책이 이용자 보호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국과 유럽이 가상자산 ETF를 도입하고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허용하며 시장을 키운 것처럼, 한국도 가상자산을 실물 경제와 연계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가상자산 혁신 펀드'를 조성하고, '가상자산 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가상자산 혁신 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조성해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신기술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제도적 정비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가상자산 기본법'을 제정해 가상자산 ETF, 법인 거래, 토큰증권(STO) 등 선진국에서 허용된 제도를 국내에서도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를 통해 가상자산을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닌 제도권 금융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하고, 금융시장 전반에 혁신과 신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이제 가상자산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세제 정비, 금융혁신 촉진법 제정, 제도적 지원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 디지털 금융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제도
    #시장
    #글로벌
    #오세훈
    #규제
    #상자
    #금융
    #육성
    #경제
    #한국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동두천시, 제1회 계약심의위원회 개최
    아시아경제
    0
  • 동두천시, 제1회 계약심의위원회 개최
  • 2
  •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제29대 대교협 회장 취임
    서울신문
    0
  •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제29대 대교협 회장 취임
  • 3
  • 연천군, 수요응답형 '똑버스' 대광리역까지 확대 운행
    아시아경제
    0
  • 연천군, 수요응답형 '똑버스' 대광리역까지 확대 운행
  • 4
  • 경기도, 감염병 대응 강화…감염병관리위원회 2025년 정기회의 개최
    중앙이코노미뉴스
    0
  • 경기도, 감염병 대응 강화…감염병관리위원회 2025년 정기회의 개최
  • 5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비
    아시아경제
    0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비
  • 6
  • 부산시, 가야대로 BRT 정류장 정원형 도시 숲으로
    서울신문
    0
  • 부산시, 가야대로 BRT 정류장 정원형 도시 숲으로
  • 7
  • 광주시,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 시행…내달 30일까지 신청
    아시아경제
    0
  • 광주시,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사업 시행…내달 30일까지 신청
  • 8
  • 동창회서 첫사랑 만나 ‘미혼’이라던 남편…결국 이혼 결심
    서울신문
    0
  • 동창회서 첫사랑 만나 ‘미혼’이라던 남편…결국 이혼 결심
  • 9
  • 연천군 ‘똑버스’ 대광리역 확장 운행…마을 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0
  • 연천군 ‘똑버스’ 대광리역 확장 운행…마을 설명회 개최
  • 10
  • 연천군, 개성음식 체험 프로그램 개발…군의회 의원 대상 교육
    아시아경제
    0
  • 연천군, 개성음식 체험 프로그램 개발…군의회 의원 대상 교육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