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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포대로 한국 전통 대표하는 ‘소나무 숲’ 탈바꿈
    입력 2025.03.0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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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 마포구 마포대로가 ‘소나무 숲’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마포대로 일대(공덕역~마포대로 북단 녹지대)에 한국 전통 수종인 소나무를 심어 ‘소나무 숲’을 조성한다.

마포대로는 과거 외국 정상들이 서울을 방문할 때 주요 이동 경로로 사용되어 ‘귀빈로’라는 별칭을 얻었다.

마포대로를 한국 전통을 대표하는 ‘소나무 숲’으로 탈바꿈,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한국의 자연미를, 주민들에게는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가로수가 버즘나무 노령목으로 대형화되어 병충해가 발생하고 나무의 건강 상태가 나빠져 쓰러지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졌다.

낙엽으로 인한 배수로 막힘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해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을 초래하는 민원이 많아 가로수 교체와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소나무는 생장이 느리고 낙엽이 적게 떨어지며, 수관이 크게 자라지 않아 교통표지판을 가리지 않는다.

또, 소나무 숲의 하부에는 사계절 꽃이 피는 가로정원이 조성되어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가 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피어나고 마포대로를 찾는 이들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평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도 ‘소나무 숲’ 조성 사업은 단순히 경관을 미적으로 향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적 혜택을 제공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소나무 숲 조성 사업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우리 민족의 정신을 상징하고 사계절 내내 녹색성장이 가능한 소나무를 심음으로써 마포대로 일대가 명품 도시숲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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