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경기 용인시가 시민프로축구단을 창단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6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가입과 참가를 위해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가칭 '용인FC'를 창단한다고 선언했다.
용인시는 2026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올해 6월30일 이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가 프로축구단을 창단해 내년 초부터 경기를 하면 K리그 클럽 규정에 따라 일단 K리그2에서 뛰게 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용인FC 창단은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고 시 발전과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결정"이라고 창단 배경을 밝혔다.
용인FC는 비영리법인인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하고, 용인시축구센터를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용인FC)으로 재단법인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용인시축구센터는 김보경, 김진수, 오재석, 윤종규, 정인환 등 12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포함해 164명의 프로리그 선수를 배출한 국내 최고 수준의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프로클럽 창단에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새로 창단하는 용인FC의 홈구장을 3만 7155석 규모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정할 방침이다.
시는 프로축구단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자체 출연금과 파트너 후원금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용인FC를 운영하는데 연간 100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매년 필요한 재원 가운데 70억 원은 시가 출연하고, 나머지 예산은 파트너 후원금과 경기도 지원금, 수익사업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단법인 변경과 사무국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용인FC가 K리그에 가입하면 K리그2는 15팀이 된다. 특례시 프로축구단으로는 2003년 창단한 수원FC가 K리그에, 2013년 창단한 화성FC가 K리그2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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