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관내 공원 3곳을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으로 24시간 특별관리하는 ‘스마트 공원’ 시범 장소로 선정해 이달 중순부터 특별관리에 착수한다. 이번 스마트 공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새로 조성하거나 재정비를 마친 공원을 중심으로 관내 공원 전체에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구는 새로 조성한 대모산 힐링숲(1단계)과 대모산 동행길, 재정비 사업을 마친 한솔공원을 각각 시범운영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구역의 폐쇄회로(CC)TV에는 7가지 상황(피플카운팅, 인파밀집, 쓰러짐, 킥보드, 자전거, 흡연, 동물)을 실시간으로 인지·분석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가 설치된다.
이상 현상이 관측되면 즉시 강남도시관제센터 요원에게 알려주며, 동시에 현장의 전광판으로 관련 메시지를 송출해 인근의 주민에게 상황을 공유해 위기 상황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시간대별 이용자 분포도 ▲오프리쉬(반려동물 목줄 미착용), 흡연 등 불법행위가 자주 일어나는 구간 ▲방문객 행동패턴 등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효율적으로 공원을 관리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순까지 대모산 힐링숲에 CCTV 2개소(8대)를 설치하고 대모산 동행길과 한솔공원의 CCTV 3개소(12대)에 인공지능 분석 소프트웨어 적용을 마치고 바로 운영에 들어간다.
조성명 구청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공원 시스템은 1인당 204대의 CCTV 화면을 모니터링해야 하는 관제요원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지금보다 더 꼼꼼하게 구민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구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공원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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