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오는 4월 의용소방대원을 주축으로 한 관악 중심의 ‘윈드 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경기 119 플로리아노(Florian) 윈드 오케스트라’가 30여명의 단원과 지휘자를 위촉한 뒤 다음 달 창단을 앞두고 매주 토요일 연습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오케스트라 명칭에 나오는 플로리아노는 로마 제정 시대인 3세기경 군인(군단장)으로 지원자를 모아 소방대를 창설해 재난방지에 노력했던 인물이다. 특히 의용소방대 결성으로 유럽 여러 도시의 화재를 막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창단되는 오케스트라는 트럼펫, 트럼본, 호른, 튜바, 플룻, 클라리넷 등 타악기와 건반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이들은 의용소방의 날, 소방의 날, 119메모리얼데이 등 각종 공식행사에서 연주는 물론 청소년과 어르신 등 예술 소외계층을 찾아 자선 연주회도 펼친다.
또한 지난해 12월 창단한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등 도내 각 예술단체와의 협연 등도 추진한다.
현재 소방청에는 중앙소방악대가 구성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단원은 주로 소방공무원이다. 따라서 의용소방대원이 주축이 된 오케스트라의 탄생은 이번 도 소방재난본부가 처음이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4월에 공식 창단 공연을 통해 경기소방에 오케스트라가 탄생하면 119의장대와 함께 경기 소방의 품격과 자긍심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며 "도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안전의식을 높이고 홍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방안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