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이코노미뉴스 김영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1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수원 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 구상을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조성될 '3대 기회타운'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용인 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역세권을 경기도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이다.
김 지사는 “오늘은 지난 20여 년간 유휴부지로 방치되어 왔던 이곳(수원 월드컵경기장)이 도민의 삶이 바뀌는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라며,“경기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로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김 지사는 "3대 기회타운은 직장과 집 사이 거리는 줄이고, 출퇴근 시간과 비용은 줄고, 여가와 휴식을 즐길 기회는 늘어난다"며 "아낀 시간과 비용으로 ‘내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곳이 바로 기회타운"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지사가 먼저 언급한 우만 테크노밸리는 지난 20여 년간 유휴지로 방치됐다.
도는 이곳에 2030년까지 2조 7천억 원을 들여 기존 대학교 및 병원 인프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복합스포츠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이곳은 오랫동안 체육시설로 활용되지 못하고 주차장으로만 사용되고 있었으나 부지 인근에 대학과 대학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지나는 ‘월드컵경기장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인프라도 매우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로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기존 월드컵경기장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체육시설을 추가 조성해 경기도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용인 플랫폼시티는 경기도, 용인시, GH, 용인도시개발공사가 8조 2천억 원을 투입해 이달 착공해 오는 2030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를 목표로 일자리, 상업, 문화, 여가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13만 6천 평, 제1판교에 준하는 넓은 부지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5만 5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주택 1만 호를 공급해 일터와 삶터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용인 플랫폼 시티는 교통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특장점이 있다. 인근 구성역은 GTX-A와 수인분당선, 2개의 노선이 지나고 경부와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신갈JC 상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마지막으로 안양 인덕원 역세권 개발은 15만㎡ 부지에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 주택 511호를 공급한다.
사업비 1조 1백억 원을 투입해 GH와 안양시, 안양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 올해 말 착공해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김 지사는 "현재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데, 앞으로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이 개통되면 ‘4중 역세권’이 형성된다"며 "4중 교통망의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되는 콤팩트 시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기회타운'을 모두 '기후타운'으로 조성 할 예정이다. 도시 전체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태양광, 소형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갖춰 사용한 에너지의 30%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3대 기회타운은 모두 주거와 생활 자체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RE100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회타운 조성을 통해 경기도 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우만테크노밸리는 경기 남부의 AI지식산업벨트와 경기 북부까지 이어지는 바이오 벨트를 잇는 거점으로, 용인플랫폼시티는 반도체 메카 동탄테크노밸리로 이어지면서 AI와 반도체 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인덕원 기회타운은 경기 남부의 테크노밸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제 발전과 지역 발전, 지역 개발은 도시와 나라만 성장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경기도는 ‘사람 중심’의 투자로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왔다. 경기 기회타운은 ‘사람 중심 경제’의 집약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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