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 용인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구성역 일대 273만㎡를 복합개발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이 지구 지정 4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용인시는 11일 이상일 시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종선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직무대행, 신경철 용인도시공사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착공식을 개최했다.
GTX-A 및 수인분당선 구성역을 중심으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수지구 상현·풍덕천동 일원 약 272만9000㎡에 약 8조268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이 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에는 경기도, 용인시, GH, 용인도시공사가 공동 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플랫폼시티는 ▲주거용지 37만7718㎡ ▲상업용지 15만8701㎡ ▲산업용지 44만9705㎡ ▲도시기반시설용지 162만9291㎡ ▲기타시설용지 11만3454㎡로 계획됐다. 계획인구는 2만7283명으로 공공임대주택 1954가구를 포함해 1만105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부지조성 사업 완료 목표 시기는 2030년이다.
시는 45만㎡ 규모의 산업시설용지에는 반도체 연구·개발(R&D) 기업 등 첨단 업종의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5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GTX 구성역 일대 9만여평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 MICE 시설을 설치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복합도시계획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GTX 구성역을 중심으로 수인분당선, 경부지하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용인 기흥과 서울 양재 간 경부지하고속도로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를 통과한 만큼 플랫폼시티를 용인의 주요 산업거점을 잇는 거점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시는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을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경부지하고속도로 진입을 위한 IC 설치도 반영했다.
이상일 시장은 "플랫폼시티에는 시민을 위한 훌륭한 문화·여가·상업공간이 탄생하게 된다"이라며 "특히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인공지능(AI), 바이오 관련 기업들도 입주해 용인의 4차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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