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최근 경기침체와 고물가 · 고금리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2023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 소상공인 기업체 당 영업이익은 2,500만 원으로 전년(3100만 원)보다 19.35% 줄었고, 매출액은 1억9900만 원으로 14.9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서울 금천구, 서초구, 마포구 등 자치구마다 지역 소상공인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금융지원부터 경영 안정, 환경 개선까지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금융지원으로 ▲ 무이자 융자 지원 ▲ 노란우산 희망 장려금 사업을, 경영 안정을 위해 ▲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한다. 환경 개선을 돕는 ▲ 에어컨 세척 ▲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하며, ▲ 도로점용료 감면 등 추가 지원도 제공한다. 또, ‘골목경제지원센터’ 운영으로 기관별로 분산된 지원 정보를 통합 제공해 필요한 혜택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년간 대출이자는 금천구에서 전액 지원하며, 1년 거치 후 4년 동안 균등분할 상환하는 구조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새해 시작과 함께 역대 최대인 600억원을 풀어 주민이 북적이고, 소상공인이 미소 짓는 활기찬 지역경제 ‘문전성시 3대 프로젝트’를 발 빠르게 추진한다.
먼저, 양재천길, 말죽거리, 방배카페골목 등 11개 골목상권에 77억원을 투입해 활력을 더한다. 전년 대비 36.5%나 증가된 예산으로 상권별 특성에 맞게 브랜딩, 명소화, 이벤트, 저금리 자금 지원 등 여러 방면에서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민들의 꽉 닫힌 지갑을 여는 소비 진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할인 판매되는 서초사랑상품권(5% 할인)과 서초땡겨요상품권(15% 할인)을 연간 각각 480억원, 36억원 발행해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290억 원의 저금리 융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마포구가 준비한 융자 재원은 특별신용보증 250억 원과 중소기업육성기금 40억 원이다. 특별신용보증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낮은 이자율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대상을 위해 신청 조건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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