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기업유치 총력전 선언
임병택 시흥시장이 정왕4동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종근당 등 대형 투자 유치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11일 오후 3시 30분 정왕4동 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김윤식 국민의힘 시흥을 당협위원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참석자 소개, 신년덕담, 국민의례, 우리동네 성장스토리 영상 시청, 2025년 시정운영계획 영상 시청, 주민건의사항 브리핑, 주민과의 대화,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임 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랜만에 공식적으로 찾아뵙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 정왕4동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적 제안과 부족한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열린 소통의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수건 사무장은 이은정 정왕4동장을 대신해 "정왕4동 직원 모두 주민과의 소통, 민원 해결, 지역발전 등을 주도적으로 담당하는 현장 중심으로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논의된 정왕4동의 주요 현안으로는 주차문제, 횡단보도 설치, 보도블럭 교체사업, 문화예술공간 확보, 오이도 시설안전관리 등이 제기됐다.
임 시장은 이에 대해 "시 각 담당부서에서 현장방문을 통해 점검하고 유관기관들과 협력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시장은 특히 기업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을 유치해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시흥시에 지방세도 확보된다"며 "공직자들이 각자 인맥을 통해 시흥시를 적극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투자 유치 계획도 공개됐다. 임 시장은 "서울대병원이 올해 여름 전에 반드시 착공할 예정이며, 약 800병상 규모의 12층 건물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배곧에 약 5천평 규모로 입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소식은 종근당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임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 제약회사인 종근당이 시흥에 2만4천평 부지를 구입해 약 3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 중심으로 시흥에 오기로 약속했다"며 "4월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올 여름 전에 착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그린벨트도 해제해 송도처럼 바이오와 AI를 품은 신도시로 만들면 시흥시가 살기 좋은 기업도시, 경제도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한편, 임 시장은 지난달 27일 목감동·매화동을 시작으로 이달 14일까지 시흥시 관내 20개 동을 순회하며 신년인사회를 통해 지역 현안과 민원문제에 대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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