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경로당 신설, 시니어 문화·디지털 교육 공간 확보 등 시니어 복지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로부터 36억17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성내 분토골 경로당’을 건립하고, 다음 달 개소한다. 명칭은 해당 지역이 예로부터 갈분처럼 흰 흙이 많아 ‘분토골’이라고 불린 데서 유래했다.
성내 분토골 경로당은 대지면적 175㎡, 연면적 247.96㎡ 규모의 지상 3층 건물로, 1층에는 프로그램실, 2층과 3층에는 각각 할머니방과 할아버지방을 배치했다. 4층에는 옥상정원을 조성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준공을 앞둔 지난 12일 공사 현장을 찾아 이동 동선부터 화장실 손잡이 등 세부시설을 꼼꼼히 점검했다.
또한 구는 올림픽파크포레온 기부채납시설을 활용해 신노년층의 여가 증진과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강동시니어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올 6월 개소하는 이 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활기찬 노년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 댄스, 시니어 발레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바리스타 체험, 쿠킹 클래스 및 수작업 공방 운영 등 취미·여가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상담 및 홍보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강동구는 서울시 주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유치 공모에 최종 선정돼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남센터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 상담·교육·체험 공간으로 운영할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동남센터는 올 10월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개관한다.
향후 주민들은 이곳에서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여가 및 취미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구는 50플러스센터, 강동시니어클럽, 1인 가구 지원센터, 건강 100세 상담센터 등과 협력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새롭게 조성되는 시니어 시설들이 단순한 복지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커뮤니티 허브’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누구나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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