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소재 노온저수시 일대에 12만㎡ 규모의 수변공원 조성이 본격화한다.
경기도 광명시는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영회원 수변공원 등 공원 조성 사업비 619억1000만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그린벨트를 해제해 개발할 경우 개발사업자가 해제대상 면적의 10∼20%에 해당하는 지역을 공원·녹지 등으로 복구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하안2지구의 그린벨트 해제 면적의 15.4%를 복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업 계획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다.
시와 LH는 지난 6일 협약을 통해 하안2지구 사업 시행자인 LH가 복구 사업비를 부담하고, 시는 이 사업비로 지구 내 영회원 수변공원 등 2곳의 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노온저수지 일대 수변공원 조성 사업은 2012년 조성 계획이 마련됐지만, 사업비 부담과 복잡한 행정 절차 등으로 그동안 진척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예산 확보로 조성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영회원 수변공원은 저수지 인근 12만1080㎡ 규모다. 공원에는 잔디광장, 생태호수, 전망대와 70면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된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예산을 활용해 대규모 수림대와 13면의 주차장을 갖춘 공원도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공원 조성 사업을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영회원' 복원 및 개방과도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노온저수지 주변이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역사와 자연, 생태,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