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주민들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의 경기북부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1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융합타운에 입주를 완료한 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발언자로 나선 이오수(국민의힘·수원9) 도의원은 "신사옥 건설에만 혈세 3650억원이 투입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기신용보증재단를 다시 이전하는 것이 과연 상식인가"라며 "이는 도민을 위한 것이 아닌 김동연 지사의 행정 편의와 정치 논리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지역균형 발전을 이유로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도민의 불편과 예산 낭비를 감수하면서까지 강행해야 할 만큼 좋은 정책이라 볼 수 없다"며 "차라리 경기북부에 분서를 설치해 북부특자도가 출범하면 본사 역할을 하게 하는 게 훨씬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교 입주자대표 협의회, 광교 카페거리·대학로마을 발전위원회 등 주민 20여명과 홍종철 수원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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