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 등 국내 주요 웹툰 기업 7곳이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 ‘오케이툰(OKTOON)’ 운영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웹툰불법대응협의체(웹대협)에 소속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리디, 키다리스튜디오, 레진엔터테인먼트, 탑툰, 투믹스 등 7개사는 지난 5일부터 오케이툰 운영자 A씨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오케이툰은 웹툰 1만 개, 총 80만 회차의 저작권을 침해한 불법 유통 사이트로, 웹대협이 추산한 피해 규모만 최대 494억 원에 이른다.
오케이툰을 운영한 A씨는 과거 불법 영상물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의 운영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후 또 다른 불법 사이트인 ‘티비위키’와 ‘오케이툰’을 개설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신원 노출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텔레그램 채널을 활용해 사이트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활동해왔다.
웹대협은 탄원서에서 “피고인은 신원이 특정되어 재판을 받게 되었음에도 여러 차례 진정성 없는 반성문을 제출하며 죄질을 낮추려 하고 있다”라며 “K콘텐츠 불법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A씨가 2023년 ‘누누티비’ 폐쇄 직후 ‘티비위키’와 ‘오케이툰’ 운영을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미온적인 처벌이 내려질 경우 또 다른 불법 사이트가 생겨날 위험이 크다”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대전지방법원은 오는 20일 오케이툰 운영자인 피고인 A씨에 대한 1심 3차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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