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15일 경기 남부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대부분 소각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오전 9시 42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대대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39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임야 200여평이 탔다. 소방당국은 주변에서 불을 피우다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1시 54분에는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다. 쓰레기를 태우던 불길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목격한 80대 남성이 불을 끄려다 얼굴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1시 57분 화성시 장안면 장안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36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오전 9시 41분에는 이천시 장호원읍 선읍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 9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사소한 부주의로 불을 냈더라도 산불 원인 행위자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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