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사회
탈모 스트레스 얼마나 심하길래… “관련 화장품 특허출원 한국이 세계 1위”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3.16 13:32
    0

선진 5개국 탈모 특허 중 43%가 한국
한국인 男 60%·女 40% “탈모 경험”

탈모 자료사진. 123RF
탈모 자료사진. 123RF

탈모가 더 이상 중장년층 이상의 고민으로만 인식되지 않는 가운데 최근 22년간(2002~2023년) 우리나라의 탈모 화장품 특허출원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특허청은 최근 22년간 선진 5개 특허청(한국·미국·중국·유럽·일본)의 탈모 화장품 특허를 분석한 결과 전체 1344건 중 한국이 42.9%(576건)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국적별 출원분석에서 한국 다음으로는 일본이 20.2%(272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17.2%(231건), 중국 8.9%(119건), 유럽 7.7%(104건) 순이었다.

탈모 화장품은 두피와 모발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혈액순환 개선과 호르몬 조절 등을 통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모 화장품의 유효성분 대부분은 의약품과 유사한 기초연구 과정을 통해 발견되지만, 일부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 고서나 전통 약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되기도 한다. 유효성분은 유형에 따라 천연물, 바이오 물질, 합성 물질로 구분된다.

한국은 천연물과 바이오물질 분야에서의 점유율이 각각 50.0%(241건), 56.4%(216건)로 5개국 특허청 중 1위를 기록해 이 분야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합성물질 분야에서도 24.8%(119건)로 2위를 차지해 강세를 보였다. 이 분야 1위는 미국, 3위는 일본 21.5%(103건)이었다.

주요 출원인분석에서는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 ㈜케어젠이 1위(115건), 화장품 전문기업 ㈜아모레퍼시픽이 2위(72건)를 차지했다. 4위도 LG생활건강(25건)으로, 10위권 내에 한국 기업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성분분야별 출원인 분석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이 천연물 분야서 40건을 출원해 1위, ㈜케어젠은 바이오물질 분야서 1위(115건)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탈모와 관련해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한국인들의 고민과 관심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리서치업체 엠브레인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23년 4월 발표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30.3%가 ‘탈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44%는 ‘탈모 증상은 없지만, 탈모 예방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탈모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응답자(303명)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4.1%, 30대 23.4%, 40대 29.0%, 50대 33.3%로 나타났다. 또 20대 응답자의 17.2%, 30대의 28.4%, 40대의 35.2%, 50대의 40.4%가 각각 탈모를 경험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60.4%, 여성은 39.6%가 각각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탈모를 경험한 적은 없지만, 예방에 관심이 많은 응답자(440명·중복응답) 중에서는 탈모 예방에 관심을 두는 이유로 ‘발생 전에 미리 예방해야 할 것 같아서’(58.2%)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언젠가는 노화 등으로 탈모를 겪을 것 같아서’(57.7%), ‘습관적으로 예방’(33.9%) 등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90.5%는 ‘앞으로 탈모 관련 제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특허
    #스트레스
    #예방
    #화장품
    #한국
    #관련
    #출원
    #경험
    #분야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회 주요뉴스
  • 1
  • 화성시 상가 쓰레기 더미 불, 산모와 신생아 등 45명 대피 소동
    서울신문
    0
  • 화성시 상가 쓰레기 더미 불, 산모와 신생아 등 45명 대피 소동
  • 2
  • 유튜버 이진호, 故김새론 유족 고소에 “왜곡된 프레임…법적 대응할 것”
    서울신문
    0
  • 유튜버 이진호, 故김새론 유족 고소에 “왜곡된 프레임…법적 대응할 것”
  • 3
  • 이권재 오산시장, 26일까지 '소통한마당' 개최
    아시아경제
    0
  • 이권재 오산시장, 26일까지 '소통한마당' 개최
  • 4
  • 폭력성향 없었는데 놀랐다…'서부지법 난동' 가담 평생교육시설 교사 "징계 진행중"
    아시아경제
    0
  • 폭력성향 없었는데 놀랐다…'서부지법 난동' 가담 평생교육시설 교사 "징계 진행중"
  • 5
  • [내일날씨]눈·비와 함께 꽃샘추위 지속…서울 최저 0도
    아시아경제
    0
  • [내일날씨]눈·비와 함께 꽃샘추위 지속…서울 최저 0도
  • 6
  • 검찰, 기업은행 '240억원 불법대출 의혹' 관련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0
  • 검찰, 기업은행 '240억원 불법대출 의혹' 관련 압수수색
  • 7
  • 한림대·노르마 ‘양자기술 연구’ 협약
    서울신문
    0
  • 한림대·노르마 ‘양자기술 연구’ 협약
  • 8
  • “결혼=슬픔, 출산·육아=공포”…한국 청년 속마음 들여다보니
    서울신문
    0
  • “결혼=슬픔, 출산·육아=공포”…한국 청년 속마음 들여다보니
  • 9
  • 아내 명의로 유령회사 설립… 하도급 40억 가로챈 공직자
    서울신문
    0
  • 아내 명의로 유령회사 설립… 하도급 40억 가로챈 공직자
  • 10
  • 티메프 여행상품 피해 집단소송 3800여명 신청
    아시아경제
    0
  • 티메프 여행상품 피해 집단소송 3800여명 신청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