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국제공항 근접성, 완비된 기반시설 등으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이전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시는 전문가 연구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김포가 국제스케이트장 이전 후보지 중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이 재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연세대학교 도시계획 및 개발연구실 구한민 박사팀은 최근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에서 수도권 내 400m 트랙 스케이트장 건립의 적합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빙상 체육인의 72%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 학생 선수들의 학업 병행 필요성, 강원도 이미 강릉빙상장이 존재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전 부지가 수도권에 있어야 한다는 가설을 설정했다.
연구팀은 지하철 접근성, 경사도, 간선도로 접근성, 인구밀도 등을 기준으로 입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가깝고 교통 접근성이 좋은 김포시 남동부와 양주시 남부가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특히 김포시는 지난해 6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조사에서도 국제스케이트장의 최적 입지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 국민들은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입지 조건으로 ‘광역교통거점 여부’와 ‘국제공항과의 근접성’을 꼽았고 새로운 빙상장의 역할로는 ‘새로운 무대에서의 전환점 계기 마련’을 기대했다.
김포시는 공항근접성과 광역교통거점여부, 선수훈련 동선, 새로운 무대 등 요건을 갖춘 최적지로, 지난해 한국호텔업협회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하면서 필수요건인 숙박시설지원까지 모두 충족했다.
이외에도 김포시는 지난해 서울특별시 양천구, 고양특례시와 빙상스포츠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 서부권의 결집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 수도권 빙상스포츠 벨트의 주역으로 위치를 확고히 한 바 있다.
김포시는 지난해 김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입지로 김포 사우동 일대를 공개하며,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두 정거장,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500m, 김포국제공항과 10분, 인천국제공항과 30분 내외로 접근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규모 면에서도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비 약 1.5배의 4300석의 충분한 좌석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토지수용절차가 마무리된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 내 위치해 완성된 기반시설과 건립공사를 즉시 착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선보였다.
김포시는 신규국제스케이트장 유치가 대한민국 빙상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의 새로운 무대를 열 도약의 계기라고 강조하며 김포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신규 유치에 성공하면 ▲서울~김포~고양 동계스포츠 클러스터링 ▲빙상연맹 및 실업팀 창단과 ▲지역 유소년팀 육성으로 빙상 클러스터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정부와 체육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 김포가 최적지라 자신한다"며 "빙상스포츠에도 확장성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김포 입지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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