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헬스케업 사업 ‘손목닥터 9988’ 참여자가 194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2년간 손목닥터 참여자의 주간 걸음 수는 9.4% 증가하고 하루 걸음 수는 4.7% 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표적 건강지킴이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손목닥터9988은 시민들이 건강한 걷기 습관을 갖도록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2021년 시작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이다.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가 적립된다. 이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18일 서울시는 손목닥터 9988 참여자가 194만명을 돌파해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이용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4년간 참여자 누적 걸음 수가 총 3조4373억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구를 5만9973바퀴 돌 수 있는 거리로 롯데월드타워(555m) 높이의 약 43억배에 맞먹는 규모다.
연령대별 이용 분석 결과 지난해 70대 이상 참여자들이 특히 높은 걸음 수를 기록했으며 60대 이상 참여자도 꾸준히 높은 걸음 수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1인당 평균 걸음 수 최다 연령대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60대가 가장 많았으나 작년에 처음 70대로 바뀌었다.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걷는 날은 ‘수요일’로 수요일 1인당 연간 누적 걸음 수(20만2199보)는 가장 적은 요일인 일요일 대비 약 36% 많았다.
특히 지난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365일 8000보 이상 걸어 매일 200포인트를 받은 참여자는 1186명이었다. 이 중 하루에 5000보만 걸어도 2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70세 이상은 97명이었다. 참여자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사람은 총 43만2780포인트를 적립했다. 손목닥터 참여자들은 걸어서 모은 포인트를 주로 음식점(31.9%), 편의점·마트(22.5%), 약국(8.2%) 등에서 사용했다.
한편 시는 이달 19일부터 더 많은 시민이 손목닥터 9988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손목닥터 포인트로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3를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5000 포인트 이상 보유한 손목닥터 회원이라면 갤럭시 핏3를 특별할인가인 5만5000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으며 무료 배송 혜택도 제공된다. 구매를 희망하는 참여자는 손목닥터9988 앱에서 갤럭시 핏3 신청 후, 서울페이 앱에서 결제하면 된다. 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5만대씩 총 10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보유 포인트가 부족한 경우 서울페이 상품권을 활용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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