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서태양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감독 신카이 마코토가 한국 국세청의 보도자료 패러디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14일 신카이 마코토는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재밌네요(Interesting)! ^^”라는 글과 함께 한국 언론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국세청이 발표한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업체 세무조사’ 관련 내용을 다룬 보도로, 특히 ‘스드메의 문단속’이라는 제목이 신카이 감독의 대표작 ‘스즈메의 문단속’을 패러디해 화제가 됐다.
국세청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과도한 비용을 요구하는 ‘스드메’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발표하면서, 보도자료 제목을 ‘너무 비싸 포기합니다. 결혼·출산·육아’로 정했다. 특히 강민수 국세청장이 직접 ‘스드메의 문단속’이라는 부제를 붙이며 재치 있는 패러디를 완성했다.
이에 신카이 마코토는 즉각 반응하며 자신의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했다. 그의 게시글은 13만 회 이상 조회되었으며, 일본 팬들 사이에서도 한국 결혼식 비용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에서는 스드메 비용이 너무 비싸 결혼식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는 댓글을 남기며 공감을 표했다.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스튜디오 업체들은 신혼 촬영 후 액자비, 장당 추가비 등을 부과하며 차명계좌를 활용해 세금을 누락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한 유명 스튜디오는 차명계좌로 현금을 유도해 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과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신카이 마코토는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SNS 게시글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한국의 현실을 조명하며 흥미로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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