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1학기 등록 거부를 철회하고 27일 등록 마감일을 맞아 학교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 사이에서도 1학기 추가 등록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 의대생 대응팀이 실시한 투쟁 방식에 관한 투표에서 학생들의 65.7%가 등록하지 않고 휴학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했다.
대응팀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등록 휴학으로 투쟁을 이어나가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학생들에게 등록 절차를 완료하라는 공지를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도 추가 등록 신청이 계속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일단 등록한 후 휴학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학교의 경우, 제적 통지서가 발송된 이후 복학 상담이 잇따르면서 후속 절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약 80%의 학생들이 등록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등록 마감일을 맞은 다른 대학들은 학생들의 기류 변화를 기대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복귀를 촉구했다. 그러나 전체 의대생 단체는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서울대와 연세대의 이름이 제외된 입장문에서 의대생 단체는 "일부의 동요가 있었지만 38개 의대는 여전히 미등록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막판 등록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것이 실제 수업 참여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등록과 실제 수업 참여는 별개의 문제"라며 "학생들이 등록 후에도 집단행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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