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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 자격증'만 있으면 60대도 취업 프리패스"…5060 은퇴족 몰린다
    입력 2025.04.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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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 희망 행복 미래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상담을 받기 이해 줄을 서고 있다. 조용준 기자

[ 아시아경제 ] 노후 대비에 나선 50·60대가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국가 자격'에 몰리면서 응시인원이 최근 5년간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격 취득 이후 50·60세대의 취업률도 젊은 세대보다 되레 높은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끈다. 60대 이상 취업률은 무려 70%에 달했다.

3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식목일을 맞아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국가기술자격 6개 종목에 대한 응시 및 취득 현황(2023년 기준)을 발표했다. 산림 분야 4개 자격(산림기술사, 산림기사, 산림산업기사, 산림기능사)과 식물보호 분야 2개 국가기술자격(식물보호기사, 식물보호산업기사)을 분석한 통계다.

산림 및 식물보호 최근 5년간 응시인원의 연평균 증감률은 5.4%로 집계됐다. 취득인원 역시 연평균 6.2%가 늘었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자격은 식물보호 산업기사로 응시 인원 기준 연평균 11.4%가 증가했다. 취득자 기준으로는 산림기능사가 연평균 9.9%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8년 산림보호법 개정으로 '나무병원 및 나무의사 제도'가 도입돼 나무의사가 아니면 수목 진료행위를 할 수 없게 되면서 나무의사 응시자격을 갖추고자 하는 종사자 및 예비종사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0월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4 희망 행복 미래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구직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자격취득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산림 및 식물보호 분야 취득자의 55.9%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식물보호기사를 제외하고 모든 자격에서 5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시 당시 경제활동 상태를 보면 재직자(임금근로자)가 36.6%로 가장 많았다. 응시목적은 '취업'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0대 이상 재직자가 퇴직 후 재취업을 목적으로 해당 분야 자격을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 취득자의 취업률 또한 높게 나타났다. 2023년 취득자의 2024년 기준(7월, 고용보험 기준) 취업률을 살펴보면 50대 취득자의 취업률은 48%, 60대 이상은 69.6%로 40대 이하보다 취업률이 되레 더 높았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움이 되는 국가기술자격제도를 운영해 자격증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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