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직속 기관인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한 남자 직원이 연구원 건물 여자 탈의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당직을 서던 연구원 직원이 여자 탈의실에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카메라와 폐쇄회로(CC)TV 등을 수거하고 현장 조사를 벌였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해당 연구원 소속인 5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연구원에 범행 사실을 털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A씨에 대해 자택 대기 명령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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