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경기도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고압 송전선로 건설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안성시는 시의회와 15일 정례 간담회를 갖고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3개 노선이 안성 지역을 경유한다. 시스템반도체 산단은 삼성전자가, 반도체클러스터 산단은 SK하이닉스가 각각 반도체 생산라인을 갖추게 되는 곳이다.
최호섭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피해 주민의 적절한 보상을 위해 사업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했다.
김보라 안성시장 역시 "보상은 사업의 영향을 받는 주민은 물론 시 전체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동신일반산업단지에 관련 기업 유치 의지도 밝혔다. 김 시장은 "소부장 특화단지에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의 연구시설 또는 협력업체를 유치하는 등 지역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내 선도 기업 유치, 유천 취수장 문제 등도 논의됐다. 시와 시의회는 지난해부터 정례 간담회를 통해 지역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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