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 쓰레기장에 버려진 금고 속에서 수천만원어치 귀금속을 발견해 신고한 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화제다.
경기도 화성시는 최근 시 자원화시설에서 폐금고 속 귀금속을 발견한 뒤 바로 경찰에 신고한 조성준 주무관에게 16일 표창을 수여했다.
조 주무관은 지난 9일 화성시 소재 자원화시설에서 폐기물 정리 작업 중 버려진 폐금고 안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유실물의 주인을 찾아달라며 화성서부경찰서에 신고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직분을 묵묵히 수행하며 청렴하고 강직한 자세를 보여준 조 주무관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공직자이자 화성시민 한 사람의 올곧은 판단이 시민사회 전체에 큰 울림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앞서 화성시에서는 지난 2019년에도 한 직원이 고철 더미 속에서 발견된 귀금속을 주인에게 되돌려주며 사례금조차 사양했던 사례가 있었다.
시는 이번 표창 수여를 통해 청렴한 공직문화를 확산시키고, 시민의 신뢰를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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