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뉴스 캡처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자가 124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사고로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관계자를 포함한 다수의 승객이 목숨을 잃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고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 2216편이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며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오전 9시 3분경 발생했다. 여객기는 무안국제공항의 19활주로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관제탑에서 조류 충돌에 대한 주의를 받았으며, 1분 뒤 조종사가 메이데이(조난 무선 신호)를 발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을 시도하다 담벼락에 충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사고 후 동체에 불이 붙었으며, 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재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 중이다.
한편, 활주로 길이 부족이 사고 원인으로 제기되기도 했으나, 국토교통부는 이를 부인하며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800m로, 유사한 항공기가 문제없이 운항해 왔다”고 강조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다. 구조된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된 생존자는 기체 후미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사망자 명단에는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관계자와 여러 언론사 기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스포츠계와 언론계는 큰 충격에 빠졌으며, 사고 현장 인근에는 임시 안치소가 마련되어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찰청은 사고 직후 전남 무안 지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며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위해 긴급 대응했으나, 대규모 화재로 인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제탑 대응, 기체 결함 여부, 조종사의 판단 등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으며, 블랙박스 데이터가 이를 명확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로 인해 프로야구계와 언론계는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기아타이거즈 측은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사고를 당한 사실에 비통함을 느낀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사고와 관련된 업계는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희생자 가족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번 사고는 단순 항공기 사고를 넘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으며, 사망자 124명이라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낳았다. 구조 작업과 사고 원인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관계 당국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추가적인 소식은 확인되는 대로 보도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