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관광 수도로 불리는 도쿄에 외국인 남성의 성매매 원정이 급증하고 있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도쿄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성매매가 증가하는 상황을 전했다.
SCMP에 따르면, 과거 일본 경제 호황기에는 일본 남성이 해외로 성매매 관광을 떠났으나, 현재는 엔화 약세와 일본 내 빈곤 심화로 외국인 남성이 도쿄를 찾고 있다. 섹스 관광 수도로 불리는 도쿄의 공원에는 해가 지기 전부터 젊은 여성이 성매매를 위해 대기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방문자가 늘어났다.
일본 청소년 보호단체 다나카 요시히데 사무총장은 섹스 관광 수도 도쿄를 찾는 외국인 남성 중 다수가 중국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성매매에 종사하는 19세 여성은 손님의 절반이 외국인이라고 증언했으며, 하루 5~10명을 상대한다고 설명했다. 생활비 문제로 거리로 나서게 된 그는 최근 두 번째 낙태를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남성에게 폭행당한 동료 여성의 사례를 언급하며, 신고해도 여성도 체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경찰과 당국의 방관을 지적하며, 사망 사건으로 이어질 위험성을 경고했다. 섹스 관광 수도 도쿄의 성매매 문제는 빈곤 심화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복합적 원인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