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텔레그램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현지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며 국제적 파문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파병된 북한군 5명이 28세 러시아민족우호대학(RUDN) 소속 여대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북한군의 현지 적응을 돕는 **‘북한군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중 끔찍한 범죄를 당했다. 당시 A씨는 전투 지역에서 약 15㎞ 떨어진 쿠르스크 크롬스키 비키 마을에서 북한군과 함께 있었다.
피해자인 A씨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군인들이 내 입을 막고 손을 묶은 뒤 옷을 강제로 벗기고 폭행과 성폭행을 저질렀다”며 “군인들의 외모가 비슷해 정확히 몇 명인지 알 수 없었지만, 최소 4~5명이 번갈아가며 나를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약 두 시간 동안 성폭행을 당한 끝에, 가해자들이 보드카를 찾으러 간 틈을 타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녀는 극도의 공포 속에서도 살아남아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러시아와 북한 간 외교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 주관의 북한군 파병 프로그램 자체가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으며, 북한군 파병의 윤리성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과 SNS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분노가 확산되고 있으며,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국제 사회에서도 이번 사건이 북한군 파병의 문제점을 전면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북한군의 파병 역사에 깊은 오점을 남기며, 전 세계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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