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NCAA.COM
미국 대학 스포츠계가 트랜스젠더(성전환) 선수의 출전을 두고 갈등의 중심에 섰다. 새너제이 주립대 여자배구 공격수 블레어 플레밍의 NCAA 콘퍼런스 토너먼트 출전을 두고 상대 팀들이 연이어 경기를 포기하며 몰수패 처리된 가운데, 법원이 긴급 심리를 진행한다.
플레밍은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나 지난해 성전환을 거쳤고, NCAA 규정에 따라 여자부 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동료 선수들이 "출전 기회와 장학금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상대 팀들은 "부상 위험이 크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NCAA는 "규정을 충족한 선수"라며 몰수패를 고수했지만, 논란은 정치·사회적 이슈로 확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자와 남자가 경기한 셈"이라며 비판했고, 보수 단체들은 플레밍 출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법원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에서 플레밍의 출전 여부와 몰수패 기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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