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주 스페인 한국 대사관(대사 임수석)은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국경일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리셉션에는 스페인 정부와 의회, 경제, 언론, 문화계 인사들과 외교단, 한국 동포 등 각계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리셉션은 지난 7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한국 영화제, 한복 체험, 역사 강좌 등 한국 문화 주간과 연계돼 현지 인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리셉션은 마드리드 밀레니엄 합창단 임재식 단장의 애국가 독창으로 시작해 임 대사의 환영사, 마드리드 왕립 고등음악원에 재학 중인 이하영 기타리스트의 연주로 이어졌다.
이하영 씨는 스페인 대표 음악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과 한국의 '아리랑'을 선보였다.
지난해 창원에서 열린 K팝 월드페스티벌 본선에서 4위를 한 스페인 5인조 레드 플래그 그룹이 댄스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켠에서는 마드리드 한글 학교 교사들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부채에 한글 이름을 써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임 대사는 "한국과 스페인은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있지만 현대 역사의 궤적이나 5천만 안팎의 인구, 세계 10위권 경제력, 멋과 흥을 즐기는 국민정서 등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다"며 양국이 향후 협력을 더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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