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발전 촉진' 상황 설명할 것"…18일엔 3분기 성장률 발표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올해 중국의 '5% 안팎'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부동산 담당 장관 등 당국자들이 3분기 성장률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니훙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장관)과 자연자원부,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책임자가 참석, '부동산시장의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 촉진'과 관련한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인민은행·국가발전개혁위원회·재정부 등 경제 분야 장관급 당국자가 최근 잇따라 국내외 언론에 유동성 공급과 재정 지출 확대 같은 경기 부양 방침을 발표했던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의 근간이자 경제 둔화의 핵심 요인인 부동산 분야에서도 범정부적 대응 의지를 표명하려는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앞선 회견들에서 정책 일정과 지출 규모 등 세부 내용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구체적인 '숫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달 하순께로 예상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상무위원회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한 전반적인 지출 액수가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5.2%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올해 역시 작년과 동일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했고, 올해 1분기를 5.3%로 출발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내수와 투자, 외국인직접투자(FDI) 위축이 이어지면서 2분기 성장률은 4.7%로 대폭 꺾였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최근 국내외 투자기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측치를 종합해 오는 18일 발표될 3분기 경제성장률이 4.4%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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