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오호츠크해·베링해 거쳐 북극해 진입…3만여㎞ 항해"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 해경이 한달가량에 걸친 태평양 합동 훈련·순찰을 마쳤다고 중국 해경이 17일 밝혔다.
중국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메이산함과 슈산함으로 구성된 함정 편대가 '태평양 순항-2024' 중러 해경 합동 훈련·순찰을 마치고 항구로 복귀했다.
중국 해경은 두 함정이 지난 9월 13일 중국 동부 저장성 저우산에서 출발해 한국 동해와 오호츠크해, 베링해, 축치해를 거쳐 북극해에 진입했고, 9월 21일부터 러시아와 합동 순찰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함정들이 35일(1천200여 시간) 동안 1만7천여 해리(약 3만여㎞)를 항해하면서 순찰·법 집행·훈련·연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해경은 "이번 임무는 중국 해경국의 연간 계획 내에 있는 정례 일정으로 어떠한 특정 목표·지역·국가를 겨냥하지 않았고 국제법과 관행에 부합한다"며 "현재 국제 형세 및 지역 정세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러 해경의 연합 훈련·순찰은 양국 해경의 상호신뢰·협력 심화와 북태평양 해역 안보·안정 수호에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면서 "다음 단계로 중국 해경은 실무적인 다자 해상 법 집행 협력을 전개해 강대국 책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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