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지평이 이달 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해외사무소를 연다.
국내 대형 로펌이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비셰그라드 4개국 법률 시장을 겨냥해 해외사무소를 개소하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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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평은 오는 29일 서울 본사에서 헝가리 명문 로펌 오펜하임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헝가리 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지평은 한국 로펌 중 가장 많은 국가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번 헝가리 사무소는 9번째 해외사무소다.
지평 관계자는 "중동부 유럽은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전략적인 시장"이라며 "고객의 필요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급 한국인 전문가 2명을 현지에 파견해 상주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평이 헝가리에 사무소를 열기로 결정한 것은 헝가리 등 동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SK 등 국내 기업들은 헝가리를 유럽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체코 원전 수주 등으로 동유럽에서 한국기업들의 역할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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