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두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반도체 회사 퀄컴이 2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새로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퀄컴이 2021년 인수한 '누비아'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오라이온'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ARM 기반 설계에서 벗어난 이 CPU는 성능 향상에 중점을 둔 퀄컴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퀄컴은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강력한 시스템 온 칩(SoC)"이라며 "최신 기술을 집약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엘리트'라는 이름은 퀄컴이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브랜드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적 우위를 의미한다. 전작까지는 '스냅드래곤8 3세대'로 숫자를 붙이는 형식이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2세대 맞춤형 CPU, 향상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성능을 극대화한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통해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 AI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게임 성능을 대폭 향상하고 초고속 인터넷 브라우징, AI 기반 카메라 기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끌어올린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모바일 핸드셋 부문 수석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퀄컴의 최신 CPU 기술이 적용된 첫 번째 모바일 칩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 모두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이어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음성, 문맥, 이미지를 더욱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다양한 작업에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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