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하철 운영사 도쿄메트로가 도쿄 증시 상장 첫날 45% 급등한 가격으로 마감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장중 한때 최대 47% 급등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23일 도쿄메트로는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최상위) 시장에 상장해 주당 1739엔으로 마감했다. 상장 전 공모가(1200엔) 대비 약 45% 뛴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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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메트로 시초가는 1630엔으로, 장 중 한때 1768엔까지 치솟았다. 공모가보다 약 47% 오른 것이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1조엔을 넘었다.
도쿄메트로는 일본 수도권 등에서 9개 지하철 노선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2018년 소프트뱅크 상장 이후 6년 만의 IPO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투자 수요가 몰리며 15배 이상 초과 청약됐다.
시장에선 높은 배당 수익률과 수익 증가가 도쿄메트로 주식을 매력적으로 만든다고 본다. 도시에 집중된 사업 특성상 인구 감소 영향도 적게 받는다. 이토 타쿠 니세이 자산운용 최고 주식 펀드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에 "도쿄메트로는 전형적인 배당주식이자 방어적 주식이다.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지만 현재 수준에서는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는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상장은 일본 정부(53.45%)와 도쿄도(46.6%)가 보유한 이 회사 주식 지분 절반씩을 2027년까지 팔아 매각 수입을 동일본대지진 부흥채권 상환 비용에 쓰도록 규정한 부흥재원확보법에 따른 것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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