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0
5
0
국제
푸틴 뒤에서 갑자기 '쌍욕'…러 외무장관 무슨 일이
    입력 2024.10.25 13:49
    0
연설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뒤에 앉아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나가던 이에게 발을 밟힌 후 욕설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을 때 뒤에 앉아 있던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욕설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라브로프 장관은 밟을 밟힌 뒤 얼굴을 찡그리고 뺨을 부풀린 채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며 누군지 알아보려 했지만, 옆에 앉아 있던 러시아 외교 고문이 그의 불행을 비웃는 모습과 함께 발을 밟은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밖으로 빠르게 사라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라브로프 장관이 발을 밟히자 푸틴의 등 뒤에서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욕설을 중얼거렸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그가 '망할 바보들(fucking morons)'이라는 욕설을 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라브로프가 이전에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문구다. 그는 20년간 재임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 외무장관을 맡고 있다. 이후 라브로프 장관을 밟은 사람이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이 포함된 민족의상을 입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발 밟은 사람, 우크라이나 스파이 아니냐" "솔직히 저렇게 밟히면 욕 나올만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北 파병 ' 처음 언급한 푸틴 "우리가 알아서 할 일"한편, 이날 푸틴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황을 뒷받침하는 위성사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과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그는 "위성사진은 진지한 것이고, 만약 사진들이 존재한다면 그들은 무엇인가를 반영한다는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이날 오전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비준했고 이 조약에는 상호 군사원조 관련 조항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북한 지도부가 이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절대로 의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북한 친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가 군사적인 확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확대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쿠데타'(친러시아 대통령을 몰아낸 유로마이단 혁명)가 확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인들이 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지금까지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 보도를 "가짜 뉴스", "허위 정보"라며 반박했다. 그러나 한국 국가정보원과 우크라이나 당국이 파병 정황을 지속해서 제시하고 미국도 전날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한다"고 발표한 이후 입장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러시아는 지난 6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결한 북러 조약을 발효하기 위한 비준 절차도 진행하며 북러 관계를 '군사동맹'으로 격상시키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쌍욕
    #우크라이나
    #장관
    #외무
    #푸틴
    #무스
    #북한
    #대통령
    #러시아
    #파병
포인트 뉴스 모아보기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0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국제 주요뉴스
  • 1
  • 내년 졸업 日 대학생 40% "취업 성공"…기업들 "인재 입도선매"
    아시아경제
    0
  • 내년 졸업 日 대학생 40% "취업 성공"…기업들 "인재 입도선매"
  • 2
  • “10년간 시위 사망자 300명…국가가 밝혀라” [여기는 남미]
    나우뉴스
    0
  • “10년간 시위 사망자 300명…국가가 밝혀라” [여기는 남미]
  • 3
  • 나토군, 루마니아서 9개국 1만 병력 훈련
    서울신문
    5
  • 나토군, 루마니아서 9개국 1만 병력 훈련
  • 4
  • 피부 보습부터 눈썹 손질까지…미용법 배우는 日 경찰들, 왜
    서울신문
    0
  • 피부 보습부터 눈썹 손질까지…미용법 배우는 日 경찰들, 왜
  • 5
  • 교황 입원 7일째… 폐렴이라지만 논란 여전
    아시아경제
    1
  • 교황 입원 7일째… 폐렴이라지만 논란 여전
  • 6
  • ‘북한 요양’ 러시아 부상병 “치료 못 받아…식사는 맛없고 고기 부족” [핫이슈]
    나우뉴스
    0
  • ‘북한 요양’ 러시아 부상병 “치료 못 받아…식사는 맛없고 고기 부족” [핫이슈]
  • 7
  • “젤렌스키 대통령, 결국 ‘항복’…몇 시간 내 ‘광물 협정’ 서명할 것”
    나우뉴스
    0
  • “젤렌스키 대통령, 결국 ‘항복’…몇 시간 내 ‘광물 협정’ 서명할 것”
  • 8
  • 뉴욕증시, 장초반 하락…월마트 실적 실망 속 투심 악화
    아시아경제
    0
  • 뉴욕증시, 장초반 하락…월마트 실적 실망 속 투심 악화
  • 9
  • "암탉 빌려드립니다" 극심해진 에그플레이션…계란도둑 극성
    아시아경제
    0
  • "암탉 빌려드립니다" 극심해진 에그플레이션…계란도둑 극성
  • 10
  • "전쟁으로 외화벌이 했는데"…우크라 종전협상에 용병들 일자리 잃을까 전전긍긍
    아시아경제
    0
  • "전쟁으로 외화벌이 했는데"…우크라 종전협상에 용병들 일자리 잃을까 전전긍긍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 뉴스
  • 투표
  • 게임
  •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