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전문기업 올림푸스는 28일(현지시간) 슈테판 카우프만 대표이사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올림푸스는 보도자료를 내어 "스테판 카우프만 CEO가 불법 약물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접한 후, 올림푸스는 외부 법률 자문과 협의해 즉각 사실을 조사하고, 수사 당국에 보고했으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사회는 카우프만 CEO가 올림푸스의 글로벌 행동 강령, 핵심 가치 및 기업 문화와 일치하지 않는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만장일치로 판단했다"면서 "이에 따라 이사회는 사임을 요청했으며 카우프만 CEO가 이를 수락, 이사회도 승인했다"고 말했다.
독일 출신의 카우프만은 2003년 올림푸스 유럽에 입사했으며 2023년부터 이사, 대표 집행 임원, 사장 겸 CEO, 집행 임원 및 지명 위원회 위원직 등을 맡아왔다. 그는 이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올림푸스는 다케우치 야스오 이사 겸 대표집행임원이 차기 CEO 선임 전까지 CEO 직무를 대행한다고 말했다.
올림푸스는 "주주, 고객 및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은 "경시청이 이날까지 카우프만의 관계지 등을 수색했지만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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