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휴가·양육 서비스 시스템 개선…유연·원격근무 도입 장려키로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인구 감소에 맞서 출산 지원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전날 '출산 지원 정책 체계 개선 가속화 및 출산 친화 사회 건설 촉진에 관한 몇 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출산율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모성보험 보장 강화, 출산휴가제도 개선, 모성지원금 제도 구축, 출산 보건 서비스 강화 등 크게 4개 분야 13개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출산 및 육아 휴가와 같은 법정 의무휴가를 보장하기 위해 휴가 시스템을 개선하고 아동 양육 서비스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소아 의료 서비스의 질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초등학교와 중등학교가 방과 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회사들은 유연근무와 원격근무를 도입하도록 독려키로 했다.
중국은 아울러 새로운 출산 및 결혼 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인구학자 허야푸는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대책이 포괄적이어서 출산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은 최근 2년 연속 인구가 감소해 지난해 인도에 세계 최고 인구 대국 자리를 내줬으며, 작년 출산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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