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중동발 갈등 확대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했다. 다만 아직까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확인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연착륙을 낙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투자 이니셔티브에 참석 중인 솔로몬 CEO는 29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진행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상황이 다소 걱정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 갈등이 "안보, 안전, 성장에 좋지 않다"면서 "전 세계 지도자와 각국 정부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불확실성이 있으면 경제성장과 번영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미 가자지구(하마스), 레바논 북부(헤즈볼라)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은 그간 예고해온 대로 지난 26일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타깃으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우려했던 핵, 석유시설이 배제됐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안도 흐름이 확인되기도 했으나, 이란이 재차 보복에 나설 경우 언제든 긴장이 치솟을 수 있는 상황이다.
솔로몬 CEO는 "아직은 그 지역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솔로몬 CEO는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강세 의견을 확인했다. 그는 "미 경제는 꽤 잘 되고 있다"면서 "회복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본 시나리오로는 '연착륙'을 제시하며, 11월5일 대선 이후 정책 결정이 내년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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